지난달 문화적 지능(cultural intelligence, 이하 CQ) 연수를 대학의 동료 교직원들과 함께 받았다. 많이 알려진 대로 CQ 평가와 교육은 약 20년 전부터 세계화와 더불어 성장했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160개가 넘는 국가에서 15만 명 이상이 평가에 참여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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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문화적 지능 (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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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금을 키우는 교육
2021년 봄학기가 시작했다. 보통 첫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강의계획서(syllabus)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 교수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교수마다 이를 위해 쓰는 수업 시간의 양은 다르지만, 필자도 어김없이 첫 수업의 반 이상을 쓰고 있다. 강의계획서가 중요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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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인간관계
2020년 한 해가 저물었다. 한 해 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의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았고,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2020년 봄학기에는 대다수의 대학이 대면 수업을 중단하여 많은 학생이 처음으로 온라인 수업을 경험했다. 그리고 가을학기에는 처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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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훈련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개인적으로 마음을 먹고 연습한 것이 있다. 바로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는 것과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단절되어 연휴를 보내는 것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가을학기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재충전을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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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기 전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겐 가을이 무척 바쁜 시기이다. 대학 입시를 위해 원서를 지원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지 고민해보는 시기이기도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필자도 대학을 방문하는 고등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계속 있어왔는데, 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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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소중해”
작년 12월, 입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이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서울 영동대교에서 발견되었다. 이 학생은 수능 시험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여 생을 마감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먹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출동한 경찰 대원은 이 학생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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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지난달, SET(Seek, Encounter, Transform) 사역의 초청으로 한인 대학생 및 청년과 함께 잠깐이나마 삶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인 다음 세대를 만나는 것은 늘 기쁜 일이지만, 이번 기회가 더 특별했던 것은 유럽의 한인 청년들을 만났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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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머시(Just Mercy)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작년 말에 개봉했던 화제작, 저스트 머시(Just Mercy)를 최근에 봤다. 많은 독자가 느꼈겠지만, 올해 5월에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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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대한 탄식
5 월 8일. 美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아메드 아베리(Ahmed Arbery, 25세)를 추모하기 위해 2.23 마일을 달렸다. 이날, 필자 또한 지역 주민들 함께 아베리를 추모하며 행진을 했다. 많이 알려진 대로, 흑인 청년인 아베리는 올해 2월 23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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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인종간 불평등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에서만 현재 100만 명의 확진자와 5만 8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4월 29일 기준).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사회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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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MS 회장이 꼽은 자신의 성공 비결
연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가 장안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한때 최고였지만 이제는 모두 한물갔다고 생각했던 이 회사가 최근에 들어서 애플(Apple)사와 다시 시가총액 1위를 다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1975년도에 빌 게이츠(Bill Gates)와 폴 앨런(Paul Allen)이 공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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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이 가난하다고 느끼는 부자나라
얼마 전 조선일보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2019년 11월 30일 자). 5000 명이 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난의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질문은 “당신은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시다고나요?”였다. 참고로 한국은 2006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3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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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효과적인 방법은 그 문화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우리가 그동안 속해있던 문화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돌아보고 깨닫는 것이다. 한국인이 한국을 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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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며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 이하 JBU)이 지난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1919년 아칸소 주 옥수수 밭에서 시작한 이 학교는 이제 40여 개 주 50여 개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변모했다.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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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에서 키운 희망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유나이티드 워십(United Worship) 수련회가 지난주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에서 열렸다. 수원에 위치한 원천침례교회의 김요셉 목사님이 강사로 섬겼고, 샌안토니오(San Antonio), 달라스(Dallas), 털사(Tulsa), 캔자스시티(Kansas City) 등 여러 곳의 한인교회 청소년, 사역자, 봉사자들이 3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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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주자”
한동대학교 명예총장이자 초대총장인 김영길 총장님이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미국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고 카이스트(KAIST)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김영길 총장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한 후 새로 설립되는 한동대의 초창기를 개척하게 된다. 기독교 대학으로 시작한 한국의 여러 대학들이 세속화되어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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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여, 아이들에게 종이를 주자
필자는 학교에서 강의할 때 특별한 경우를 빼고 파워포인트(PowerPoint) 슬라이드를 쓰지 않는다. 이렇게 학생을 가르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필자가 지금까지 많은 공학 수업을 들어오며 가장 잘 배운 수업의 대다수가 손으로 필기를 하며 공부를 했던 수업들이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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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을 잇는 교육 (박용진 목사의 글)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을 들인 이는 다름 아닌 블라드미어 레닌이었다. 그는 “나에게 4살 아이를 주어 교육하게 한다면, 내가 심은 씨앗이 절대 뽑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레닌의 아내인 크루프스카야 또한 어린이는 유치원에서 ‘사회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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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의 교육 vs. 기독교 교육
얼마 전 한국방송(JTBC) 드라마 ‘SKY캐슬’이 인기리에 종영했다. 필자는 한국 드라마를 접한 지가 오래되었지만, 한국 언론에서 이 드라마를 하도 많이 언급하길래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줄거리를 알아봤고 인터넷에 올라온 드라마 하이라이트도 접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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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유나이티드 워십 수련회를 마치고
지난주 달라스(Dallas)에서 열린 2018년도 유나이티드 워십(United Worship) 수련회에 다녀왔다. 스무 개가 넘는 교회에서 200명이 넘는 한인 중고등학생이 참여를 했고, 수십 명의 사역자, 봉사자들이 함께하여 3박 4일 동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